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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14 10:50
'대학의 등불'
 글쓴이 : 석기철
조회 : 450  

요즈음 대학 사회는 너무도 비대해져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대학인이라는 인식을 잊어버리고 맹목적인 삶은 누리는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

세월이 흐르면 사회가 변천하고, 그리고 그 사회를 구성하는 유기체들도 변한다지만,

예전의 소박하고 지적인 대학인 그 자체는 변하지 말았으면 한다.

거센 물질문명이 우리의 뇌리를 스쳐갈지라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대학인이 되었으면 한다.

누구든 지나온 시절의 잘못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나온 세월을 한탄만 해서도 안 될 것이고, 현재에 그대로 안주해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남들이 최고 학부의 사람, 대학인이다.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할 것이다.

그것이 외적으로서가 아니라 내적으로 실속 있는 어떤 것이라야 한다.

그것을 나는 '인격'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격은 '지(知)', '정(情)', '의(意)'와 '진(眞)', '선(善)', '미(美)'의 동일을 내용으로 삼고 있으며,

이것의 달성은 자신의 꾸준한 노력과 인내로서 이루어진다.

우리 대학인이 할 수 있는 꾸준한 노력이란 바로 학문하는 마음가짐이다.

책을 평상시 많이 읽음으로써 인격이 형성될 것이라 믿는다.

그렇다고 자신만 생각한 나머지 사회의 현실을 잊고 산다면 이것 또한 올바르지 못한 것이다.

더불어 현실 참여가 따라야만 한다.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사물을 관찰하며,

의(義)를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과감한 행동을 할 줄 아는 지성인이 되어야 한다.

올 한 해에도 새로운 형제들이 찾아왔다.

나는 이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건네주고 싶다.

'조용히 대학 캠퍼스를 거닐며 사색의 시간을 자주 가져보라!'라고..

생각하는 로댕의 모습에서 우리는 어떤 인간적인 연민의 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나이를 먹을수록 사고가 깊어지고, 그 사고의 내용이 현실과 가까워 짐을 느낄 수 있다.

'누구든 자연을 대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고들 한다.

너른 바다를 생각하면 마음이 넓어지는 것과 같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내 마음이 맑아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이것이다!

생각함으로써 그 사물을 인식하게 되고,

자기 자신도 그것과 동화가 되어, 새로운 어떤 것을 창조해 내는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대학인이여!

우리가 모두 대학의 마지막 등불이 꺼질 때까지

현실을 직시하며, 공부하고, 사색하며, 창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돌하나님-

명언*위대한 행동이라는 것은 없다. 위대한 사랑으로 행한 작은 행동들이 있을 뿐이다.

- 테레사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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