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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26 13:36
'가신 님을 생각하며'--논단
 글쓴이 : 석기철
조회 : 498  


우리 젊은 학도들이여!

뭔가를 깊게 생각해 보았는가?

시들어가는 무궁화 꽃, 떼 묻은 하얀 소복...

눈에 와 닿는 하나하나를 그냥 지나쳐 버리지는 않았는가?

어느 한 사물을 깊게, 그리고 곰곰히 몰두해 볼 수 있는 우리가 아닌가!

이 조국 이 강산에는 우리 선조들의 얼과 정기가 여기저기 숨겨져 있다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행동이 과연 가신 님의 피와 땀이 스며있는 조국에 대해 올바른 행동들인가?

행동이 과격하게 이루워졌다고 해서 기뻐하고, 계획이 실행되지 않아 슬퍼하는 우리들이 아닌가!

그래서 젊은이들은 패기가 있고 굿굿하다고 말을 하나보다.

하지만, 우선 우리의 하나하나의 행동에 대해 더 깊은 사고를 결부시키는 것이,

무슨 일이건 커다란 후회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학인의 지성은 분명히 이를 허락해 줄 것으로 믿는다.

우리 인간은 사고하는 동물이기에 자연을 지배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개개인의 사고력은 다르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면,

그렇게 큰 차이를 보기가 어렵다.

사고력은 후천적인 경험의 소산으로 보고 싶다.

막상 자기 앞에 크나큰 불행이 와 닿았다고 가정해 보자.

누구든 일시적으로 그 불행을 모면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시킨다.

물론 생각하지 않고 한 행동이기에 또다른 많은 피해가 따를 것은 당연하다.

그러한 불행이 와 닿기 전에 한번쯤 사전에 눈여겨 보았어야 옳았을 것이다.

여기서 불행이란 인간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그런 평범한 것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소수인에게 올 수도 있는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어떠한 일이든 곰곰히 생각을 한 후에 행동으로 옮겼을 때와

그냥 순간적인 자아 의식으로 또는, 부하뇌동적으로 한 행동과는

엄연히 큰 차이가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평범한 진리를 우리 학생들은 스쳐만 가려 한다.

참 안타까울 뿐이다!

'경험은 하면 할수록 좋다'고들 하나 그 경험 자체가 단순히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이루워진다면,

이 또한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대학인은 소홀하게 취급하는 하나하나에서 도피해야 할 단계에 있는 지식인이다.

무슨 일을 이루기 전에 자신에게 한번쯤 생각할 시간을 허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생각이 다수인의 의향과 합치될 때 과감히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이 때는 주저하고 망설일 이유와 시간이 없다.

오늘날 세계는 또 다른 크나 큰 변화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 중대한 시기에 우리 대학인은,

대학인의 본연의 자세를 가다듬고 큰 변화와 불확실성을 극복할 자신감을 키워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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