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세상= 문인 기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산화한 영원한 청년 의사 윤봉길 선생의 의거일인 오는 4월 29일(수), 윤봉길 의사가 생전에 살던 곳에 핀 무궁화 한 그루가 그가 잠든 효창공원으로 온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충남 예산 윤봉길 의사 생가터에서 무궁화 1주를 기증받아 '윤봉길 무궁화'라는 이름으로 효창공원에 식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박원순 시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윤봉길 의사의 후손 등이 '윤봉길 무궁화'를 심고 어린이 20여 명이 함께 물을 준다. 식수자들은 이에 앞서 삼의사 묘역을 참배한다.

서울시는 우리은행과 지난 1월 '나라꽃 무궁화 보급·확산 업무협약'을 맺고 4년 간('15년∼'18년) 매년 1억 원을 지원받아 독립운동가 무궁화 심기, 초·중·고등학교에 무궁화 보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윤봉길 무궁화'를 시작으로 김구, 이봉창, 백정기, 안중근 등 독립선열의 묘역이 있는 효창공원에 독립운동가 5인의 무궁화를 심고 시민과 함께 가꾸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순히 무궁화를 심는 데 그치지 않고 5인의 무궁화의 삽수(꺾꽂이)를 채취해 재배한 후계목 각 33주를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 등 시민과 시내 초·중·고등학교에 분양할 예정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독립선열의 묘역인 효창공원에 독립운동가의 무궁화를 심고 시민들과 함께 가꾸면서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역사성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 대상지 및 표식 설치 후 예상 모습   출처 : 서울시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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