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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1-27 00:00
[끄적임] 상처 입은 마음은..
 글쓴이 :
조회 : 5,481   추천 : 0  



허탈함.
외로움이 싫어서, 아직도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
모르는 이들과 밝은 척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쏟아내는 나.
술술 쏟아 내는 나의 말에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

거리가 유지되면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공통된 무언가가 있으면 다가서기 쉽지만
그것이 끝까지 유지되기는 힘들다.
내가 원치 않고, 또 끝의 결말이 어떨지를 알기에..

그래서 허탈하다.
그 순간에는 내가 주인공이라도 된 듯 즐거울지 모르지만 언제나 허탈함뿐이다.
언제나..

그럼에도 나는 내 안의 울분과 외로움의 감정을 망각할 때까지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하려 할 것이다.
장난인 듯 진담을 말하고 진담인 듯 농담을 말하며 내 안에 깊이 남겨진 아픔을 치유해 나갈 것이다.
그렇게 사람으로 상처 입은 내 마음 사람으로 아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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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기쁨은 가면을 벗은 그대의 슬픔.
그대의 웃음이 떠오르는 바로 그 우물이 때로는 그대의 눈물로 채워지는 것.
그대가 기쁠 때, 그대 가슴 속 깊이 들여다 보라.
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에게 슬픔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그대에게 기쁨을 주고 있음을.
그대가 슬플 때도 가슴 속을 들여다 보라.
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에게 기쁨을 주었던 바로 그것 때문에 그대가 지금 울고 있음을.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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