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깊은 정취 속, 그윽한 관현악 선율들...

(한군문학세상 = 장현덕 기자)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이호근)은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가족 초청 및 일반시민들과 청소년들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토) 16:00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제6회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시벨리우스의 교향시「핀란디아」로 시작해 늦가을과 초겨울을 이어가는 길목에 알맞은 분위기로 연주가 이루어졌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창단 이후 제6회를 맞이한 이번 공연은 단원들이 그간 학업과 연습을 틈틈이 병행하며 쌓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연주곡들이었다.

드보르작 제8번 교향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은 고난이도의 곡으로서 일반적인 청소년 교향악단에서는 연주되기 힘든 최고수준의 작품으로 단원들은 1년 동안의 장기간의 집중연습으로 상당히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협연한 안소연은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더욱 애정을 가지고 연주에 임했으며, 현악기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음색을 살린 연주로 뜨거운 갈채를 청중들로부터 받았다.

특히, 성악가 김성혜씨는 세계무대에서 널리 활약하는 정상급 성악가로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아리아 및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를 협연했다. 아울러 “인천 청소년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러우며, 단원 모두가 한마음이 된 감동적인 무대를 함께 만들게 되어 기쁘다”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호근 관장은 “요즘 청소년들은 학업과 학원을 다니며 지나친 경쟁위주의 사회로 어려움이 있기에 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풍부한 삶을 향유하도록 음악으로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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