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극장몸짓으로 장소 옮기고 기간 늘어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 기대

- 자원봉사, 댄스프로젝트, 작품 참여 등 일반인 참여의 문 활짝 열어

2012춘천아트페스티벌이 오는 8월 2일(목)부터 11일(토)까지 열흘 간 축제극장몸짓에서 개최된다.

춘천아트페스티벌은 공연자, 스태프, 기획자 등 참가자가 재능 기부를 통해 만들어가는 국내 유일의 공연예술축제이다. 2002년 ‘춘천무용축제’로 시작한 이래, 지난 10년간 춘천시 어린이 회관에서 개최해오며 당대 최고의 공연예술을 선보여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하였다.

2012춘천아트페스티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야외공연예술축제로 이름을 알렸던 춘천아트페스티벌이 실내 소극장인 축제극장몸짓으로 장소를 옮겼다는 점이다. 10년간 춘천아트페스티벌 개최지였던 춘천시 어린이회관이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올해 사용이 어려워져 축제극장몸짓에서 개최를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실내 소극장에 맞춘 소규모 공연이 증강되고, 그만큼 축제 기간도 늘어나 프로그램면에서도 변화를 보인다. 소극장 규모에 맞는 전통춤과 현대무용이 마련되는 한편, 야외 무료 영화 상영, 즉흥 잼 연주, 페스티벌 클럽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공연 전후에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11회를 맞은 춘천아트페스티벌의 내실 있는 축제로서의 면모가 기대된다.

무용 공연으로는 이윤석, 황희연, 윤미라, 김용걸, 이윤경, 이경은, 권령은, 김성용, 전혁진, 이경, 박소영, 김효진, 손미정, 최준명, 장은정, 최지연, 김혜숙, 윤푸름 등 안무가 및 무용수가 참여한다. 2일 개막 공연인 1<에투왈, 보석>을 비롯하여, 2<춤, 동행>, 3<젊은 춤작가를 만나다>, 4<춤으로 꿈꾸다>, 5<여자, 그 아름다운 이름>을 주제로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들로 라인업을 마련하고 있다. 갈라 형식으로 단 하루 동안만 열렸던 무용 공연이 올해는 총 6일 동안 공연되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음악 공연으로는 킹스턴 루디스카, 생황 연주자 김효영, 풀림 앙상블, 모퉁이 프로젝트, 용인대 국악과 관현악 프로젝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9인조 스카밴드로 춘천아트페스티벌과 함께 성장해온 대표 아티스트이다. 모퉁이 프로젝트는 춘천 출신 섹소포니스트 길영우가 이끄는 재즈 밴드로 관객과 호흡하는 즉흥 연주로 관객의 흥을 돋울 것이다. 국악기로는 유일하게 화음을 연주하는 생황 연주자 김효영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국악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2012춘천아트페스티벌은 일반인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2년 연속 춘천아트페스티벌의 이름으로 제작되고 있는 댄스프로젝트 ‘당신은 지금 봄내에 살고 있군요’는 그 ‘두 번째 이야기’를 공연한다. 이달초 춘천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새로운 참가자를 모집하였으며(7월 5일까지) 주민들과 한층 더 가깝게 호흡하는 작품으로 8월 10일, 11일 양일간 무대에 오른다. 이 댄스프로젝트는 지난해 춘천에서 시작된 커뮤니티 댄스(지역민이 참여하는 무용 공연)의 모범 사례로 각종 세미나 및 워크숍, 평론에서 중요하게 언급된 바 있어 올해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더욱 주목된다.

이밖에도 무대기술워크숍, 재능기부 전문스태프 모집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일반인들의 참가 지원을 받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작품 참여 단체를 모집하여 춘천아트페스티벌의 일반인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춘천아트페스티벌 프로그래머 장승헌은 “환경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십시일반하는 재능 기부의 축제 정신은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다. 11년째 한결 같이 이어오고 있는 예술가들과 스탭들의 재능기부가 많은 관객과 만나 진정한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다. 문의 033-251-0545 / www.cca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