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은 노중하 시인의 시조집 ‘황혼의 부르스’(73세, 124P-11,000원)을 출간했다.

노중하 시인은 딱딱할 것만 같은 정형시를 타고난 문학적 감성으로 풍류화 시켜 낙향 선비가 농부 차림으로 소와 함께 워낭소리를 흔들며 지나가는 농부가(農夫歌)를 연상케 한다.

또한 그의 인상과 시풍은 운율미가 시조 속에 녹아들어 조선의 선비정신을 꼭 빼닮은 듯 전통미가 흐르고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연상시킬 정도로 청보리 같은 풋풋함을 오묘하게 끌어낸다.

그것은 아름다운 계절에 소처럼 묵묵히 글 밭을 일구는 시인의 서정적 감성으로 이어져 오랫동안 코로나로 멍들었던 영혼을 가슴이 시리도록 절절하게 울려 퍼진다.

그의 새로운 시적 감성은 푸르른 잔치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켜, 방황하는 사람에게 생명의 길을 안내하는 등댓불이 되어 인생의 지침서 역할을 해 줄 것 같다.

부록에는 고시조, 한시 감상 편을 마련하여 선현의 가르침을 몸에 익히도록 많은 종류의 화초목(花草木)과 교감을 나누게 해준다.

노중하 시인은 오곡백과 여물어가는 황금의 계절을 맞아 고령임에도 인생 2막을 꿈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7번째 책으로 시조집 ‘황혼의 블루스’를 출간하게 되었다.

그의 풋풋한 시조집이 정서에 메말라가는 독자와 현대인들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중하 시인은 62세 때 시조가 당선되어 늦깎이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7권의 책(시조, 수필집, 시집)을 출간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3월에 ‘대한민국 베스트 작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수필집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 시집 ‘모란이 필 무렵’, ‘신비의 섬 제주’, ‘행복을 꿈꾸는 남자’, 시조집 ‘춤추는 푸른 물결’, ‘꽃보다 아름다운 잎’ 등이 있다.

제1부 창가에 기대앉은 여인

새순 · 14
꽃 물결 · 15
천리향 · 16
창밖의 봄 · 17
꽃밭 손님 · 18
강태공 · 19
가을 · 20
아름다운 잎 · 21
첫눈 · 22
봄소식 · 23
시월의 냇가 · 24
흘러간 시간 · 25
향기로운 꽃 · 26
붉게 물든 길 · 27
봄비 · 28
농촌에 살고 싶어 · 29
행복한 삶 · 30
서울 생활 십 년 · 31
청풍(淸風) · 32


제2부 바람에 흔들리며 피는 꽃

화사한 목련 · 34
봄맞이 · 35
서향나무 · 36
신록의 오월 · 37
생명의 봄 · 38
이른 봄날 · 39
금목서 · 40
춘백(春栢) · 41
겹벚꽃 · 42
봄 햇살 · 43
마음대로 · 44
코비드 한방 · 45
산채 황 · 46
암자의 풍경 · 47
붉은 순 나무 · 48
수국 · 49
유카꽃 · 50
초여름 내리는 비 · 51
발자국 · 52


제3부 거울에 비친 자화상

흘러간 세월 · 54
여유로운 시간 · 55
거울에 비친 자화상 · 56
계절의 여왕 · 57
삶이란 · 58
장례식장 · 59
팽목항의 슬픔 · 60
광명의 봄 · 61
울긋불긋 진달래꽃 · 62
질병과의 전쟁 · 63
꽃들의 향연 · 64
고통스러운 봄 · 65
살기 좋은 강남 · 66
국립 현충원 · 67
늦가을 · 68
사계절 채송화 · 69
배향 초 · 70
꽃향기 진동하는 산 · 71
피라칸타 · 72


제4부 별들과 속삭이는 밤하늘

보리깜부기 · 74
마거릿 소녀 · 75
언덕 위에 봄 · 76
해가 질 무렵 · 77
칠월의 첫날 · 78
현충원 시화전 · 79
하얀 꽃 · 80
꽃피는 춘삼월 · 81
화려한 호접란 · 82
연보라색 오동나무 꽃 · 83
가시나물 엉겅퀴 · 84
야래 향 · 85
인동덩굴 · 86
굴 종패 양식장 · 87
금빛 주전자 섬 · 88
추억의 자전거 · 89
수국 축제 · 90
꼬부랑 할미꽃 · 91
장미 · 92


제5부 소쩍새 슬피 우는 서낭당

해당화 연정 · 94
사랑의 장미꽃 · 95
슬픔의 청렴 포 · 96
에인절트럼펫 · 97
닭 벼슬 꽃 · 98
안면도 꽃지해변 · 99
해변의 몽산포 · 100
고갯길의 추억 · 101
기도하는 성낙원 · 102
향기로운 손 · 103
해바라기 연정 · 104
구중궁궐의 꽃 · 105
무서운 전염병 · 106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 107
풍요로운 가을 · 108
설화(雪花) · 109
마을의 수호신 당산나무 · 110


부록1

시조 쓰는 법 · 112
회고가(懷古歌) · 113


부록2
고시조, 한시 감상 · 115
이 몸이 죽어가서 · 116
공명 · 117
탄로가(嘆老歌) · 118
단심가(丹心歌) · 119
십 년을 경영하여 · 120
경람부(鏡覽賦) · 121
농촌거망(農村居望) · 122
몽산포(夢山浦) · 123

한국문인협회 동작지부 감사

청계문학회 부회장

새한국회 시조분과 회장

한국문학세상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