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긴 여행을 마치면서

이규정(편집위원)

우리들의 협회지 문화의 숲이 창간호에 이어서 출간하게 되었습니
다. 부족한 제가 우연찮게도 창간호와 마찬가지로 주간이나 다름없이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적잖은 고생을 하였지만 만족한 결과를 얻
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원님들의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주실
것으로 위로받으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수고하여 주신 회원님들과
우리 편집위원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들의 협회지는 그동안 회원님들의 작품 활동을 공유하고 홍보
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의 결과를 되돌아보는 추억의 일기장이나 다
름없습니다. 후배들에게 또한 공부하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고 믿습니
다. 그래서 또한 작은 것 하나라도 세심하게 살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지만 전문인이 아니다보니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우리는 직장에 충실하면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회
원님들이 직장에 쫓기는 시간에 한 줄의 원고라도 올린다는 것이 쉽
지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번에도 회원님들에게 원고를 독촉하겠다
는 전화가 적잖았지만 모든 회원님들이 참석하지는 못해서 안타깝고
아쉽다는 한숨이 멈추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회원님들이
참석하는 협회지가 어느 문화예술지보다 알차고 충실한 협회지로 발
전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에도 무엇보다 모든 회원님들이 참석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아직은 부족하다는 결과가 또한 부족한 제가 주간이나 다름없는 편
집위원을 맡아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이번에도
어쩌지 못하고 우리 편집위원님들이 글이 많아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주옥같은 원고를 협회지에 올리도록 허락하여 주신 우리 편집위원님
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괜스레 제가 주간이나 다
름없는 편집위원이랍시고 원고를 독촉했던 결례를 또한 진심으로 사
과드립니다.

이규정

준비중